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군이 전국 1위(약 30%)인 물김을 비롯해 꽃게, 돌미역 등 풍부한 청정 자원을 보유하고도 가공 시설 부족으로 겪어온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농수산식품 스타트업 육성, 투자 유치, 전국 판로 확대 및 금융기술 기업 등과 손을 잡았다.
군은 이번 협업을 발판 삼아 농수산식품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유치, 전국 판로 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8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이재각 군수는 "우리 진도는 풍부한 자원을 가졌음에도 1차 생산력에 비해 2~3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어지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물 김만 하더라도 생산 업체가 20여 개인데 가공 시설이 없어 대부분의 원물을 타 지역으로 보내 처리하는 실정"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 군수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지역 사업가들이 체계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여기에 계신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적극적인 지원 약속”
이 군수의 당부에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 정성봉 상근부회장은 협회의 탄탄한 역량과 풍부한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2010년 출범해 많은 스타 기업을 탄생시키고 있는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제도를 소개하며 "우리 협회는 회원사인 투자사들과 함께 지역에 있는 우수한 농수산식품 기업들을 발굴, 특성에 맞는 투자를 통해 기업 성장이 촉진되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군과 적극 협력해 나가면서 지역 내 기업 발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오늘 발표를 앞둔 5개 기업이 각자의 미래 가치와 비전을 명확히 보여준다면, 투자는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라며 이들을 독려했다.
조재성 협회 상임고문은 지난 15년간 진도와 맺어온 인연을 소개한 뒤 “진도군은 우수한 자원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해 아쉬웠는데 큰 변화를 만들어 낼 발판이 마련돼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의 젊은 청년 사업가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확실한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로서 모든 역량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도군과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는 진도군 농수산업의 규모화와 스타트업 육성,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과제들을 담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농수산 식품 기반의 유망 스타트업 공동 발굴 △투자 유치 및 단계별 사업화 지원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네트워크 연계 △창업 인프라 활용 △ 정부 지원 사업 연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지역에서 선발된 4개 농수산 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참가한 기업은 동양영어조합법인, 기적수산, 보배섬 딸기, 스마트알뜰장터 등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협회를 대표해 정성봉 상근부회장, 조재성 상임고문, 이근호 사무국장, 김소영 기후대응분과 부위원장, 박형택 와프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서율 스타트런 센타장 등이 참석했고, 진도군을 대표해 이재각 군수, 김미순 부군수, 최정자 농수산유통사업소장, 박현 농수산유통기획팀장, 이정주 농산물가공팀장, 박영상 수산물가공팀장 등이 참석했다.